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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불법거래 강력 단속 나설 것”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 불법거래 단속을 천명했다. 최근 남가주에서 10대 3명 이상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목숨을 잃자 단속의 고삐를 더 죄고 있다.     12일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LA 다운타운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늘어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건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본타 총장은 가주 전역에서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불법거래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일종이다. 헤로인보다 50배나 강력해 2mg 정도의 소량만 복용해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어 의사 처방이 필수다. 하지만 청소년부터 노약자까지 강력한 진통 효과로 오남용 문제를 낳고 있다. 연방 정부까지 나서 오피오이드 남용을 막기 위한 전쟁을 선포할 정도다.   본타 총장은 “오피오이드 오남용은 전국적인 문제”라며 “이 위기는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 오남용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주민들이 펜타닐의 위협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불법거래 단속 및 수사, 오남용 방지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주 검찰은 지난해 4월부터 남가주 지방정부 사법기관과 합동단속반(IMPACT Task Force)을 구성, 펜타닐 불법거래 단속과 수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본타 총장은 합동단속반 출범 후 1년 6개월 동안 펜타닐 불법거래 용의자 12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펜타닐 230만정, 762파운드에 달하는 파우더도 압수했다.   같은 기간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단속에서는 펜타닐 79만정, 파우더 36파운드를 압수하고 관련 용의자 25명을 체포했다.   주 검찰은 펜타닐 단속 프로그램을 위해 2022~2023 회계연도 예산으로 670만 달러 기금 외에 790만 달러도 확보했다.   한편 주 검찰은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제약사를 상대로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주 검찰은 전국에서 제기한 관련 소송 320억 달러 배상금 중 20억 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해당 배상액은 펜타닐 등 약물남용 예방과 치료 예산으로 쓰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2020년 기준 5502명이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사망했다. 이 중 3946명은 펜타닐을 복용한 뒤 목숨을 잃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펜타닐 검찰 펜타닐 불법거래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단속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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